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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침몰 적신호] 지역경제 살얼음판

제조·서비스 동반 부진

대구·경북 경기 뒷걸음

구조조정 후유증 여파

부산·울산·경남도 꽁꽁





구조조정과 경주 지진 여파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동반 침체하면서 영남권 경제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으로 주력 제품인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급감했지만 그나마 건설투자가 이를 메우면서 간신히 개선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과 11월 중 대구·경북 지역은 3·4분기 대비 경기가 소폭 뒷걸음질했다. 제조업 생산이 보합세를 보였지만 서비스업 생산과 민간소비, 그리고 수출이 감소했던 영향이 컸다. 취업자 수는 10월 전년 동기 대비 3,000명 느는 데 그쳤다. 특히 경주의 경우 9월 지진 발생의 영향으로 관광객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경주의 9월 관광객 수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47%, 10월에는 58.3% 감소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구조조정의 여파가 이어졌다. 자동차 업체 파업 종료로 생산이 전 분기보다 늘기는 했지만 수출 감소로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서비스업 생산과 민간소비 모두 감소했고 설비·건설투자는 보합세를 보였다. 10월 취업자 수는 제조업에서 2만1,000명이 줄었지만 서비스업 분야에서 3만2,000명이 늘어 전체적으로는 1만6,000명 증가했다.



수도권은 제조업 생산이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갤노트7 단종으로 9~10월 중 무선통신기기(-28.0%)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국경절로 인한 면세점 특수 등의 이유로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늘었고 코리아 세일페스타 등 정부의 소비진작책에 민간소비가 소폭 증가했다. 설비·건설투자도 작게나마 늘면서 전체적으로 경기가 개선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수는 제조업에서 줄었지만 서비스업에서 늘면서 10월 전년 동기 대비 19만1,000명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도권의 향후 건설투자 증가폭은 제약될 것”이라며 “정부의 주택시장 관리방안으로 신규 분양시장 및 재건축 시장 과열 분위기가 진정되면서 수주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원과 충청·전라 지역 경기는 생산·설비·투자가 여전히 미흡한 상황에서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충청 지역은 제조업에서 9,000명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었다. 전라·강원 지역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소폭 늘었다. 다만 제주도는 관광객 증가에 소비가 크게 늘었고 설비·건설투자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기가 개선세를 나타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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