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계열 항공기가 5,000회 무사고 비행시험 기록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KAI는 이날 경남 사천 본사에서 T-50계열항공기의 무사고 비행시험을 기념하고 안전비행을 염원하기 위해 ‘T-50 무사고 비행시험 5,000회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T-50 계열 항공기는 2002년 시제1호기의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5,000회 비행시험인 미국수출용 고등훈련기 T-50A의 국내 마지막 비행까지 14년간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F-16, 그리펜, F-35, F-22 등 세계 유수의 초음속 항공기들도 개발단계 또는 양산 초기인 2,000회 비행시험 이전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한 바 있다. 하성용 사장은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리 엔지니어들의 열정으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F-X 개발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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