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2일 ‘전기요금 원가정보’를 통해 올해 총괄원가와 총수입(이상 예산안) 등 전기요금 원가정보를 공개했다.
국내 전기요금은 연료비를 포함한 구입전력비, 인건비, 법인세 비용 등 적정원가에 일정 수준의 적정이윤(적정투자보수)을 더한 총괄원가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총괄원가는 지난해 50조8,552억원(서울 사옥 매각 이익 10조원 제외)보다 조금 늘었다.
총괄원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구입전력비는 올해 42조2,50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진 덕에 구입전력비는 지난 2014년 47조46억원에 이어 2015년 43조4,242억원으로 규모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올해 총괄원가 산정 기준은 유가의 경우 배럴당 41달러, 액화천연가스(LNG)는 톤당 59만7,000원, 원·달러 환율 1,155원이다. 2014년 적용 기준은 유가 104달러, LNG 105만원, 환율 1,035원이었다. 올해 구입전력비를 포함한 영업비용은 50조1,732억원이었다.
적용단가는 올해 111.34원/kwh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이 단가를 토대로 주택용·산업용 등 용도별 전기요금을 매긴다.
한전이 총괄원가를 공개한 것은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다만 한전은 이번에도 용도별 전기요금의 원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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