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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촛불집회 참석 시민들 “야당에도 실망…빨리 탄핵 추진”

“야당이 탄핵안 정치적으로 계산하고 있어”

6차 촛불집회가 열린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촛불물결을 이루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6차 촛불집회에는 대통령 퇴진 외침 뿐 아니라 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들도 이리저리 터져 나왔다.

3일 오후 6차 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이상헌(40·수원 거주)씨는 청계천에 마련된 국민의당 막사를 향해 “국민의당은 똑바로 하고, 새누리당 2중대 역할을 하지 마라”면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도부가 촛불집회를 당리당략으로만 이용하려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씨는 “탄핵 추진 과정을 보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이해득실을 따지는 야당의 태도는 새누리당과 다를 것 없어 국민의 분노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구리에서 온 이제혁씨는 “대통령을 뽑아 줬으면 제대로 일을 해야 하는데 실망스럽다”면서 “여당 뿐 아니라 야당도 실망스러운데 빨리 탄핵을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인 유수희(22·여)씨는 “대통령은 퇴진할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탄핵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면서 “탄핵을 주도하고 여당을 설득해야 할 야당이 이제야 탄핵안을 발의한 것은 정치적 계산을 했기 때문이다”며 야당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식당을 운영한다는 유규태씨는 “그 동안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 왔는데 현재 탄핵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화도 난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박 대통령을 끌어 내리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야당도 그 책임에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날 6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오후 7시 현재 110만명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으며 집회 참석 인원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번 6차 집회는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으며, 경찰은 서울에 경비병력 2만명을 비롯해 전국에 2만5,000명을 배치했다.

/김정욱·양사록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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