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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인터뷰] 이영덕 회장 "꾸준한 연구개발, 한솥도시락 장수 비결이죠"

국내산 김치·강화산 햅쌀 사용
조리법 체계화로 가격은 낮춰
편의점 공세에도 올 매출 15%↑
1인 가구 증가로 수요 늘어나
2018년 1,000호점 돌파 전망

[창업 인터뷰] 이영덕 회장 '꾸준한 연구개발, 한솥도시락 장수 비결이죠'
“전국 4만여개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전략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한솥도시락은 올해도 예년보다 15%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오랜 역사와 시장 점유율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하게 연구개발을 지속한 것이 한솥도시락의 성공 비결입니다.”

국내 1위 도시락전문점 한솥도시락을 운영하는 회장(68·사진)은 “저렴하면서 맛있고 건강에 좋아야 한다는 원칙에 충실한 것이 한솥도시락의 근본적인 경쟁력”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국민 도시락’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외식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교토에서 재일교포 2세로 태어난 이 회장은 1969년 서울대 법대에 진학하면서 한국으로 귀화했다. 가족의 반대가 심했지만 대학 졸업 후 여러 사업에서 실패를 경험하다 한솥도시락을 창업했다. 맛집 탐방이 취미였던 사업가 아버지와 전문 요리사 수준의 음식 솜씨를 갖췄던 어머니의 영향이 적잖이 작용했다.

이 회장은 “일본 2위 도시락 브랜드 ‘혼케 가마도야’의 사장이었던 선배의 조언을 받아 1993년 서울 종로구청 앞에 8평짜리 매장을 열었다”며 “테이크아웃 전문점 자체가 생소한 시절이었지만 970원에 맛있는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손님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해를 창업 23주년을 맞은 한솥도시락은 전국 매장 수 700여 개에 연 매출 1,000억 원의 중견 외식기업으로 성장했다. 1인가구 증가로 도시락을 찾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어 2018년에는 1,000호점 돌파가 예상된다. 통상 주력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하면 다른 브랜드로 눈을 돌려 외형을 키우는 것이 외식업계의 관례지만 이 회장은 도시락 외길 인생을 걷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수시로 변하는 고객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연구 개발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치는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들고 쌀은 강화도에서 계약재배한 신동진 햅쌀만 사용한다. 각 메뉴는 과학적으로 원가를 계산해 개발하고 조리법을 모두 매뉴얼로 체계화해 좋은 품질의 식자재를 쓰면서도 낮은 가격으로 각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정적인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 것도 한솥도시락이 장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한솥도시락 가맹점의 월평균 투자수익률은 5% 내외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평균 창업비용 1억2,000만원을 투자하면 매월 평균 600만원 내외의 순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한솥도시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으려면 외형 성장도 중요하지만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지론이다.

이 회장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은 소비자, 가맹점, 본사가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일종의 함수관계”라며 “가맹점주들도 한솥도시락을 통해 단순히 가족의 생계만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본사와 힘을 합쳐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일하는 기쁨과 삶의 보람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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