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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재무장관들, 伊 국민투표 부결 위기 진화 나서

“伊 국민투표 부결, 유로존 위기 촉발 안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4일(현지시간) 치러진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 후폭풍으로 유로존이 다시 경제위기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위기감 진화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대표는 5일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우리가 가진 문제는 과거에 가졌던 문제들”이라면서 “이번 일이 경제적으로 이탈리아나 이탈리아 은행의 상황을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번 국민투표는 이탈리아 국내 정치에 관한 문제다. 유럽이나 유럽정책, 유럽에서 이탈리아의 위상에 대한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이탈리아는 공고한 나라”라고 말했다.

한 때 2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유로화 가치는 이날 낙폭을 만회해 전거래일대비 오름세로 전환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 대선 승리 등으로 충격에 면역이 된 시장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의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장기적으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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