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청문회’에 출석한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재벌 해체론”을 꺼내들었다.
이 시장은 6일 자신의 SNS에 <이재용 삼성부회장을 위해 움직이는 나라..반드시 엄벌하고 재벌체제 해체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이 시장은 “이 부회장의 기업합병 방식 경영승계에 온 나라가 동원되고, 국민은 주식형펀드와 국민연금에서 수천억 손해를 입었으며,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16% 대주주 지위와 10조원의 삼성전자 지분 4% 이익을 얻었습니다 ”라며 “삼성은 그룹이 아닌 이재용 개인을 위해, 최순실에게 직접 현금 35억원을 지급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머리는 박근혜 몸통은 새누리당이지만 뿌리는 바로 경제기득권 즉 재벌입니다.”라고 주장한 이 시장은 “국민심판으로 머리와 몸통, 뿌리에 자리잡은 악성종양을 도려내야 합니다. 친일독재부패세력의 토대인 재벌체제에 대한 근본적 대수술이 있어야 특권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을 바로잡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라고 ‘재벌 해체’를 주장했다.
또 “촛불 광장 국민들도 “재벌 해체”를 외치고 있습니다.”라며 민심도 ‘재벌 해체’를 원한다고 주장한 이 시장은 “이제 친일독재부패세력의 뿌리인 재벌체제를 해체하고 공정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법은 공정해야하고 재벌총수들도 불법을 저지르면 처벌받아야 합니다. 국가는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을 소수기득권자가 아니라, 다수 국민의 행복을 위해 행사해야 합니다.”라며 거듭 ‘재벌 해체’를 언급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 청문회에 출석해 정경유착등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YTN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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