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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우즈, 달라진 위상

美 베팅업체 마스터스 우승확률 2배로 조정

배당률 20대1로 6위…8대1 데이·스피스 1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15개월여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부활에 대한 의구심을 많이 걷어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은 6일(이하 한국시간) 베팅업체인 골프오즈닷컴(golfodds.com)이 내년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베팅에서 우즈의 우승 적중 시 배당률이 히어로 월드챌린지 직전 40대1에서 이날 20대1로 조정됐다고 전했다. 20대1은 1달러를 걸고 실제 우즈가 우승했을 때 20달러를 받는다는 의미로 배당률이 낮을수록 그만큼 그의 우승을 점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가 된다. 복귀전 이후 우즈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반영한다.

우즈는 지난 5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인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18명 중 15위에 그쳤지만 성공적인 재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 날 4오버파 부진에 발목이 잡혔으나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았고 나흘간 총 24개의 버디를 잡아 출전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현재 우즈보다 배당률이 낮은 선수는 5명뿐이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5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나란히 8대1로 가장 높았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9대1), 더스틴 존슨(미국·10대1), 그리고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15대1) 등이 뒤를 이었다.



2008년 US 오픈 우승을 끝으로 메이저대회 통산 14승에 머물고 있는 우즈는 내년 4월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에서 통산 다섯 번째 그린재킷을 노린다. 이날 발표된 우즈의 세계랭킹은 지난주 898위에서 650위로 점프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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