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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때리던 트럼프, 이번엔 당근?

'시진핑 30년 지기' 브랜스태드

주중대사로 내정 유화신호 보내

中도 "중미 관계발전 촉진" 화답

테리 브랜스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환율조작국 지정 압박에 이어 대만 총통과 37년 만의 전화통화 등 강공 일변도로 흐르던 대(對)중국 관계에 처음으로 우호적 신호를 보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테리 브랜스태드(70) 아이오와주지사를 주중대사로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브랜스태드 주지사는 시 주석이 지난 1985년 현 서기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친구’로 그가 2012년 6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국빈급 환대를 받았을 정도다. 트럼프 당선인은 “브랜스태드는 오랜 공직경험과 더불어 시 주석 및 중국 지도자들과 오랜 친분을 맺고 있어 이상적인 미국대사가 될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중국도 브랜스태드 카드를 반겼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랜스태드 주지사는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 중미관계 발전을 촉진하는 데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WP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관례를 깨고 전화통화를 했지만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4성 장군 출신의 존 F 켈리 전 남부사령관을 국토안보장관에 지명하는 등 내각 인선에도 박차를 가했다. 중남미 32개국을 담당하는 남부사령관을 지낸 켈리 전 장군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안보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특히 멕시코 국경지대의 안보 취약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 트럼프 당선인의 멕시코 장벽 건설 공약과 맞물려 중용됐다는 분석이다.



석탄발전소 규제 강화 등에 반대해온 스콧 프루이트 오클라호마주 법무장관은 차기 환경보호청(EPA) 청장에 낙점됐다. 프루이트가 미 상원의 인준절차를 거쳐 직원 1만5,000명의 EPA 조직을 이끌게 될 경우 오바마 행정부에서 도입된 각종 환경규제를 철폐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미 의회 전문지인 더힐은 예상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장에는 ‘억만장자’로 트럼프 당선인과 오랜 친분을 맺어온 린다 맥마흔(68) 미 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공동대표가 내정됐다. 맥마흔은 남편인 빈스 맥마흔과 WWE를 소유·운영하고 있으며 부부 재산이 1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트럼프 내각의 또 다른 갑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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