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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멸종 위기...30년 새 개체 수 40% 감소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등급 '취약종'으로 상향

/AP연합뉴스




육지동물에서 가장 키가 큰 동물인 기린이 ‘소리 없는 멸종(silent extinction)’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7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생물다양성 회의에서 동식물 보전상태 목록인 적색목록(red list)에서 기린의 등급을 ‘관심필요종’(LC)에서 ‘취약종’(VU)으로 두 단계 상향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IUCN에 따르면 1985년 당시 15만1,000∼16만3,000 마리에 달했던 전 세계 기린 개체수는 지난해 9만7,562마리로 40% 가까이 줄었다. 이는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로 알려진 코끼리의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기린이 ‘소리 없는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듀크대 생물학자인 스튜어트 핌은 “기린이나 침팬지와 같은 친숙한 동물들은 동물원에서 늘 볼 수 있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러한 생각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인구가 늘어나면서 기린의 주요 서식지인 아프리카 중부와 동부까지 인간 거주지가 확장된 것이 기린을 멸종 위기로 몰아넣는 최대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또 밀렵과 질병 등도 기린의 개체 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적색목록이 평가하는 총 8만5,000종의 동식물 가운데 2만4,000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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