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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사이언스]천연두 생각보다 오래 안돼...수백년전 출현

17세기 살았던 아이의 미이라. /사진=BBC




천연두가 아주 오래된 질병이라는 믿음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치명적인 질병이 수천년전이 아니라 수백년전에 출현했다고 보고 있다고 BBC가 9일 보도했다. 17세기에 살았던 어린 아이의 미이라에서 나온 바이러스 DNA가 역사적인 기록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천연두는 수천년전부터 있었다고 믿어졌다. 하지만 과거의 기록은 흔히 다른 질병과 오해되는 농포성 발진 같은 신체적인 반응을 기초로 하고 했다.

연구진들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한 교회 지하실에 묻힌 어린이에서 채취한 병원체를 연구하는 허가를 얻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 정 결과, 이 아이는 1650년 천연두가 유럽에 흔할 때 살았다. 시드니 대학의 에드워드 홀름스 박사는 “천연두로 불리는 바이러스 게놈을 완벽하게 해독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홀름스 박사는 “이 아이 미이라는 진화의 시계를 정확하게 측정하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이 미이라는 천연두 바이러스 진화가 수 천년이 아니라 수백년 전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천연두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조상이 된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언제 사람한테 처음 발현했는지는 알 수는 없다.



천연두는 인류를 위협한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로 1977년 마지막으로 소말리에서 발현했다. 전 세계 면역 캠페인 덕분에 1980년에 박멸됐다. 천연두는 백신으로 박멸된 단 하나의 질병이다. 살아있는 바이러스 샘플은 미국과 러시아의 실험실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

아이가 살던 시기는 전 세계 식민지 쟁탈전이 한창일 당시 천연두가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던 때였다. 이는 에드워드 제너의 종두법애 개발된 1796년 이전의 일이었다.

홀름스 박사는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최근에 천연두 바이러스 진화가 이뤄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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