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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면세대전] 절치부심 SK "특허 부활땐 관광한국 새로운 미래 쓸 것"

4월부터 진두지휘 최신원 회장

동북권 관광벨트·리조트 스파 등

공격적 투자로 재취득 의지 다져

성능개선 새 운영시스템도 선봬

3장의 티켓이 걸린 서울 시내면세점 대기업군 특허 심사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말 특허 갱신에 실패했던 롯데면세점과 SK 워커힐면세점이 절치부심의 부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들 면세점은 올해 5월과 6월 각각 영업을 종료한 이후에도 면세점 집기와 재고 등을 그대로 두고 인력을 순환 배치하며 특허 재획득에 대비해 왔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특허 부활에 성공할 경우 신규 업체들보다 빨리 정상 영업에 나서며 관광보국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한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12일 면세사업본부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3차 면세 특허전을 진두지휘해 온 최신원 회장이 지난 12일 워커힐 면세본부를 방문해 시내 면세점 준비 상황과 내년 경영 계획 등을 점검하며 구성원들을 격려했다고 13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 구성원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지난 24년 동안 면세 및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관광 한국의 새로운 미래와 워커힐면세점의 역사를 함께 써 가자”고 말했다. 이어 “뜻하지 않은 특허 상실로 면세점 영업이 중단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구성원이 힘을 다해 온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커힐면세점은 아울러 지난달 50억 원을 투자, 업무처리 속도와 마케팅 활용 등 성능과 안정성이 크게 개선된 새로운 면세 운영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파트너 포털 관리 체계’를 통해 정보처리 속도를 최대 20% 높이는 한편 고객의 국적과 구매 상품 등을 즉시 확인 가능하도록 타깃마케팅에 최적화됐다. 2014~ 2015년 1,000억 원을 투자해 2.5배로 확장한 신·증축 매장공간 역시 브랜드 입점만을 기다리고 있다. 상품 재고 관리를 위해 기존의 2배 규모인 보관 창고도 마련했다.



워커힐면세점은 지난 4월 최 회장이 부임한 이후 5년간 6,000억 원대의 면세점 및 호텔리조트 투자 방안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주목받았다. 이후 경기·강원권을 잇는 ‘동북권 관광벨트’ 조성 및 관광 개발·상생에 2,000억 원 투자, 세계 최장 170m 인피니티 풀을 포함한 1,200억 원 규모의 ‘워커힐 리조트 스파’ 건설 등과 같은 세부 방안을 공개하며 명동·강남에 치우친 면세 환경을 다변화하고 국내 관광의 수요 다각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면세점 부활 의지를 불태워왔다.

워커힐호텔의 사업부인 워커힐면세점은 2010년 워커힐호텔이 SK네트웍스의 자회사에서 사업부문으로 흡수합병된 뒤 투자 결정이 빨라지는 등 독보적인 성과를 거둬온 점도 강조한다. 이후 주차타워 건설, 업계 최초의 스마트폰 기반 물류관리 시스템, 면세점 확장 등이 줄이어 단행되며 2013~2014년 매출 신장률은 46%로 업계 평균(23%)을 두배 가량 상회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 회장 체제 하의 새로운 면세사업 시대를 맞아 특허 부활로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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