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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 ‘세계 10대 엔진’ 선정

미국 엘란트라·한국 i30에 탑재된 고성능 소형 엔진<br>현대차, 총 7번 세계 10대 엔진에 이름 올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하제헌 기자] 현대차의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이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




현대자동차는 최근 아반떼의 북미 전략형 모델인 ‘엘란트라 에코’ 모델에 탑재된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이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17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워즈오토의 ‘세계 10대 엔진’은 자동차 엔진 부문의 ‘아카데미 상’으로 불리는 등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2017 세계 10대 엔진’ 시상식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워즈오토는 “차급을 뛰어넘는 연비와 성능을 제공하는 소형 엔진을 물색한 결과, 올해의 승자는 현대 엘란트라 에코의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이었다”며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은 정숙성과 뛰어난 성능, 경제성과 연료 효율성 등 우리의 평가항목을 모두 만족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반떼 북미 수출형 모델인 엘란트라 에코.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은 미국 엘란트라 에코 외에 지난 3월 중국형 아반떼(링동)에도 탑재됐으며, 지난 9월에는 신형 i30를 통해 국내에서도 첫 선을 보였다.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은 ▲직접연료분사 ▲싱글스크롤 터보차저 ▲고에너지 점화 코일 등을 적용해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다운사이징 엔진이 선호되고 있는 추세에서 최상의 기술력을 인정받음에 따라 향후 브랜드 가치 제고와 터보 엔진 차량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모두 7번에 걸쳐 세계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수상한 카파 엔진을 포함해 ‘타우 엔진(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감마 엔진(2012년)’, ‘투싼 수소전기차 파워트레인(2014년)’, ‘쏘나타 PHEV 파워트레인(2015년)’ 등이 그 주인공. 소형과 대형 엔진은 물론, 친환경 차량 파워트레인까지 포함되어 있어 현대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을 받아 뛰어난 엔진 제작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현대차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전 차급에서 강력한 엔진 경쟁력을 갖춰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azzuru@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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