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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사이언스]니켈이 알려준 공룡 멸종의 비밀

소행성 충돌로 지구 생명체의 75%가 멸종했다./사진=BBC




6,600만 년 전 소행성이 멕시코 만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공룡을 비롯한 전 세계 생물의 75%가 멸종됐다. 왜 이렇게 파괴적인 멸종이 나타났을까.

과학자들이 그 근거를 찾았다. 멕시코 만 바다 퇴적물 밑에 묻힌 크레이터 바위에 남겨진 니켈 흔적을 찾은 것이다.

14일 BBC에 따르면 국제 연구팀은 200km 크기의 크레이터 함몰 부위를 굴착했다. 지난 4월과 5월 사이에 멕시코만 일대에서 수백 미터에 이르는 속을 파낸 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실험실에서 연구하고 있다.



유카탄 반도에 있는 칙술루브 크레이터에서 파낸 퇴적물에서 커다른 니켈 스파이크를 발견했다. 니켈 스파이크는 소행성이 무슨 물질로 이뤄졌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물질이다. 14km에 이르는 소행성은 충돌로 인해 증발했다. 하지만 소행성의 일부분은 하늘에서 작은 소구체로 응축된 뒤 다시 크레이터로 떨어졌을 것이다.

니켈 그 자체로는 소행성 물질을 식별하는 물질이 아니다. 과학자들은 이리듐을 확인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리듐은 지구상에는 극히 미량이 존재하지만, 소행성과 관련해서는 자주 발견된다. 이리듐은 백악기 말기 공룡들을 멸종시킨 전 세계 지층에서 명백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실제로 크레이터에서 이리듐을 실제로 발견하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이는 지구와 충돌한 소행성의 본질에 대한 더 많은 통찰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이론은 소행성 속에 포함된 금속이 많은 생명에게 독이 되는 환경을 만들었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네 곳의 연구소에서 이리듐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브뤼셀의 자유대의 필립 클래이스 교수는 “니켈을 발견한 것은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니켈은 화학적으로 이리듐과 유사하게 행동한다. 니켈은 이리듐과 마찬가지로 철과도 화학적으로 잘 결합한다. 그래서 “우리는 니켈을 발견한 것은 이리듐을 높은 농도로 발견했다는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우리가 만약 높은 수치의 니켈을 발견하면 우리는 이리듐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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