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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사이언스]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별의 최후의 모습은?

퀸스대학의 연구진들이 초거대 덩치의 블랙홀을 가깝게 지나치던 태양 크기의 별이 산산조각 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진=BBC




블랙홀은 중력이 강해 빛조차 빠져 나가지 못한다. 이 중 큰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최소 100배에 이르는 ‘초거대’ 덩치를 갖고 있다. 초거대 덩치를 갖는 블랙홀이 가까운 곳을 지나는 별을 삼키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BBC는 벨파스트에 있는 천문학자들이 블랙홀 가까이 갔던 별이 삼켜지는 희귀한 천체 현상을 발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벨파스트에 위치한 퀸스대학은 아주 먼 은하에서 발견된 특이하게 밝은 빛의 비밀을 푸는 일에 참여했다. 지난해 미국의 과학자들은 이 빛이 별이 폭발하는 과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0개월간의 연구 끝에 퀸스대학의 천문학자들은 회전하는 블랙홀에 별이 빨려 들어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퀸스대학의 천문연구센터는 허블 망원경과 지상 망원경으로부터 데이터를 취합했다. ASASSN-15lh로 이름 붙인 밝은 빛은 2015년 미국 과학자들로부터 초신성 폭발로 나타난 것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퀸스대학의 스티븐 스마트 교수는 “우리는 그 것을 끝까지 관찰했다. 우리에겐 초신성처럼 보이지 않아다”고 말했다. 스마트 교수는 칠레에 있는 유럽 남부관측소의 수석 연구가이기도 하다. 그는 BBC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는 퀸스대학의 수학과와 과학과 전문가들과 함께 지구에 충돌하는 유성의 움직임과 빛을 관찰했다. 초신성이나 블랙홀처럼 생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빛이 그들을 몇 달 간 곤혹스럽게 했지만, 천문 관측을 기반으로 아주 먼 은하에 있는 천체에 새로운 설명을 제시할 수 있었다. 이것은 태양과 비슷한 별이 블랙홀에 너무 가까이 접근해서 산산조각 나는 현상이었다. 이는 천문학으로 ‘조석 붕괴현상’(Tidal disruption event)이라고 불린다. 이번 사건에서 별은 스파게티처럼 길게 늘어난 뒤 그 중 일부분이 엄청난 빛을 방사시켰다. 이는 별이 초신성처럼 무겁지 않아도 초신성 폭발을 하지 않아도 초신성 폭발과 같이 밝은 빛을 내게 된다는 것이다.

스마트 교수는 블랙홀은 가장 빽빽한 형태라고 말했다. 우리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을 티스푼 하나로 압축시킬수 있는 것을 중성자 별이라고 한다면 블랙홀은 이 중성자별보다 10배나 더 빽빽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빛조차 빠져 나갈수 없다면서, 우주에서 이보다 더 빽빽한 천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블랙홀이 만들어지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라고 말했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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