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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지분 내놓지 않으면 ‘묻어버린다’ 협박”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증인들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반대 방향으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김상률 전 청와대교육문화수석비서관, 정동춘 전 K스포츠이사장, 김경숙 전 이화여자대학교 체육대학장,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이규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원자 이화여대교수,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는 15일 최순실 씨가 광고회사 포레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묻어 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상규 대표는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 등이 ‘포레카 지분의 80%를 내놓지 않으면 여러 불이익이 갈 테니 항복하라’고 협박했다”며 이같이 증언했다.

한상규 대표는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배후에 있었다”면서 “포레카와 모스코스 대표 등으로부터 3개월 간 협박을 받다가 제가 말을 안 듣고 단독 인수할 준비를 하니 바톤터치해 송성각 원장이 협박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심지어 최순실 씨가 가만 안 둔다, 막말로 묻어버린다고 했느냐’고 묻자 “그런 얘기를 했다”고 답했다.

한상규 대표는 구체적으로 불이익을 받은 사례로 “금융위원회 광고를 잘 만들어서 당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기립박수까지 치면서 청와대에 보고 후 온에어하겠다고 한 적이 있다”면서 “그런데 광고를 보지도 않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컴투게더라는 데 있지, 거기 하지 말라’고 해서 온에어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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