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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ADC·다중항체 '쌍두마차'…글로벌 항암신약 출사표[바이오리더스클럽]

FDA, ADC항암제 임상 1상 승인

AACR선 다중항체 신약 성과 공개

2028년까지 13개 물질 개발 목표

"5년 내 매출 40% 신약서 내겠다"

셀트리온 1공장 전경.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연구원이 연구소에서 신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이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를 활용한 신약 개발을 본격화했다. 올 초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혁신 신약 개발 전략을 발표한 셀트리온은 보름 만에 ADC 신약 ‘CT-P70’의 임상시험 절차에 진입했고, 최근 열린 세계 3대 암학회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다중항체 신약 ‘CT-P72(ABP-102)’의 전임상 성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총 4건의 신약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신약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은 CT-P70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ADC 항암제다. 암세포에서 활성화해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삼아 종양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비임상에서 CT-P70의 종양 억제 효과와 높은 치료지수 등을 확인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공동개발한 신규 페이로드 ‘PBX-7016’을 CT-P70에 적용했다. PBX-7016은 식물 추출 항암제 ‘캠토테신’으로 안정성을 높이면서 우수한 항암 효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CT-P70을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으로 육성하는 것이 셀트리온의 목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5~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ACR) 2025에서 미국 에이비프로(ABPRO)와 공동 개발 중인 다중항체 신약 CT-P72(ABP-102)의 전임상 결과도 첫 발표했다. CT-P72는 다중항체 기반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2(HER2) 타깃 ‘T세포 인게이저(TCE)’다. HER2 양성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그동안 셀트리온이 공개한 ADC 신약 후보물질과는 차별화된 다중항체 신약이라 큰 관심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로 주목받는 ADC와 다중항체를 중심으로 2028년까지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는 ADC 영역에서 기존 IND 승인이 이뤄진 CT-P70를 포함해 CT-P71와 CT-P73 등 3건, 다중항체 영역에서 1건(CT-P72)의 IND를 제출한다. 내년에는 ADC 신약 2건과 다중항체 신약 2건, 2027년에는 ADC 신약 3건, 2028년에는 ADC 신약 1건과 다중항체 신약 1건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신약 개발에 착수하는 방광암 치료제 CT-P71은 셀트리온이 지난해 ‘월드ADC’에서 최초 공개한 차세대 ADC 항암신약이다. 종양에서 관찰되는 넥틴-4를 표적으로 하며 비임상 연구에서 방광암·유방암·폐암의 종양 억제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CT-P73도 종양 관련 항원을 타깃하는 고형암 치료제로 올해 임상 돌입이 예정돼 있다. 다중항체 CT-P72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을 방지하고, 종양 표적 외 독성을 개선하는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된다.

셀트리온은 차세대 신약 개발을 통해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글로벌 빅파마’의 면모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홍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2030년까지 매출의 40%를 신약에서 창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ADC와 다중항체를 중심으로 혁신적 기술력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바이오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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