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중국의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하나 중국 신성장 1등주 랩어카운트(Wrap Account·랩)’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품이 기존의 ‘하나 중국 1등주’ 시리즈와 다른 점은 바로 투자지역이다. 투자지역을 홍콩,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간 교차거래), 선강퉁(선전-홍콩증시 간 교차거래), 미국 등 글로벌 증시로 확대하면서 중국 증시 외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다. 대표적인 투자 종목은 중국의 최대 인터넷 회사 알리바바와 바이두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신성장 산업은 탄탄한 인터넷 기반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 시장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고속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 중국 신성장 1등주 랩’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자문을 하고 그 자문을 바탕으로 하나금융투자 전략 랩 운용실에서 운용을 맡는다. 정윤식 하나금융투자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중국의 텐센트는 어느덧 시가총액 250조원이 넘는 온라인 기업으로 성장한 후 이제는 인공지능으로 미래를 준비 중”이라며 “중국의 신성장 산업 속도는 매우 빠르고 규모도 크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2015년 중반 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증시는 조정 국면을 겪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은 유동성 장세와 실적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현재가 중국 투자에 나서기에 적기”라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2,0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며 추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환헷지는 하지 않는다. 수수료는 선취보수 1%에 후취보수 연 1%이고 성과보수는 고객과 별도로 협의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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