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등 해외에서 시행되고 있는 갤럭시노트7 사용 강제 차단 조치가 국내에서는 연내 강행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된 갤노트7 회수율은 85%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초반 판매된 제품이 약 95만대라고 치면 최대 14만여명의 소비자가 아직 실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서는 19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T모바일은 크리스마스 직후인 오는 27일, AT&T와 스프린트는 각각 내년 1월 5일과 8일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뉴질랜드·호주·캐나다에서도 15일부터 통신망 접속 차단이 이뤄졌다.
이는 각 국가에서의 회수율이 95%에 달했기 때문에 내릴 수 있는 극단적인 조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충전 제한에 따른 사용 중지로 불만을 가질 소비자를 최소화하려면 회수율을 90% 중반대로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