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제조업체 기업인 16명은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신청사 유치 처인구 기업인 건의문을 발표했다.
기업인들은 건의문에서 “도청사 용인 이전을 건의한 것은 우선 경제효과 측면에서 우위라고 판단한 때문”이라며 “기업인의 입장에서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미친 가계부채의 급속한 증가와 경제성장의 둔화 우려가 대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광교 신도시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경찰대 부지는 이미 건물이 들어서 있어 부족한 면적을 일부 충족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건립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 절감된 재원이 경기도 전체의 균형발전과 청년실업 해소, 1,300만 도민의 복지에 쓰인다면 경기도민 모두에게 큰 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인들은 물류적인 측면에서도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용인을 최적지로 꼽았다.
옛 경찰대 용지의 경우 경부·영동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제2경부고속도로가 용인시를 관통하고 IC도 두 군데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졌어 경기 북부지역에서도 접근이 유리해 기업의 물류효과 면에서 탁월한 입지로 판단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인들은 “앞으로 건설될 GTX가 경찰대와 5분 거리인 구성역에 설치될 예정이어서 관광·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인들은 한 목소리로 “기업인의 입장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으려는 것이 경제원칙”이라며 “수천억원의 예산절감, 그리고 기존 건축물 활용이라는 획기적인 경제효과는 그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에 경기도청사 유치를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건의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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