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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신용등급 'AA-'→'A+'로 하향… 우량등급 상실

공격적 사업확장에 재무안정성 저하

부채비율 180.1%, 총차입금 EBITDA의 5.4배

CJ CGV(079160)의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떨어지면서 우량등급인 AA급을 상실했다.

NICE신용평가는 22일 CJ CGV의 신용등급을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하향에 따라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재조정됐다.

최중기 NICE신평 기업평가1실장은 “CJ CGV의 투자부담이 과중해 재무안정성이 종전 신용등급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터키 등 해외시장에 인수합병과 신규 출점을 통해 적극 진출하고 있지만 공격적 사업확장이 영업을 통해 창출하는 현금 수준을 넘어선다는 지적이다.

특히 터키의 최대 사업자 MARS를 인수하면서 총차입금이 올 9월말 현재 1조522억원으로 급증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의 5.4배에 이른다. 9월말 현재 CJ CGV의 부채비율은 180.1%, 순차입금의존도는 39.7%다. 최 실장은 “MARS 인수 과정에서 출자한 재무적투자자의 투자금 일부는 부채성격이 존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실질 재무안정성은 지표보다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J CGV가 과도한 투자성향을 완화하거나 자본확충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재무안정성을 과거 수준으로 회복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NICE신평은 전망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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