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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영웅 파키아오 “김보성에게 큰 감명받아”…두 ‘기부천사’ 만나나?





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8)가 자선 격투기 시합에 도전했던 김보성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키아오는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피카아오는 “김보성의 종합격투기 데뷔전 영상을 봤다”며 “그가 이미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자선 경기에 나섰다는 이야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파키아오는 평소 활발한 자선활동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3년 필리핀이 태풍으로 피해를 입었을 당시 피해 지역을 찾아가 이재민을 위로하고 당시 경기에서 받은 대전료 1800만달러(약 192억원) 전액을 이재민을 위해 기부했다. 또한 그는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지난달 링에 복귀할 때도 ‘자선활동하는 파키아오 재단에 돈을 넣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김보성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5 웰터급 특별 자선경기에서 출전해 대전료와 입장 수익 전액을 서울 서울성모병원 소아암 환자 돕기 의연금으로 기부했다. 하지만 김보성은 경기 중 일본의 콘도 테츠오에게 오른쪽 눈 주변 안와골절을 당해 경기를 포기했다. 김보성은 과거 왼쪽 눈 부상으로 시각장애 6등급을 받았고 오른 쪽 눈만 보이는 상황에서 경기에 나섰던 것. 결국 김보성은 남은 오른 쪽 눈의 시력 보호를 위해 안와골절 수술을 포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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