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에 따르면 전국의 성인(만 19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25.2%가 ‘최근 6개월 내’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당시 보다 9.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는 30대 응답자의 41.8%가 최근 6개월 내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이용해본 것으로 나타나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40대(35.0%), 20대(33.6%), 50대(17.3%), 60대 이상(5.0%)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시점은 ‘최근 1년 이내’가 53.7%로 파악됐다. 이용빈도를 보면 주 1∼2회 이상이 37.3%였고, 월 1∼3회가 39.2%, 월 1회 미만이 23.5%로 각각 집계됐다. 상점 등 오프라인에서 모바일결제 고객의 월평균 이용 건수는 5.4건으로 작년보다 3.1건 늘었지만 이용금액은 7만원으로 2,000원 줄었다.
휴대전화 등으로 계좌 잔액조회, 계좌이체 등을 하는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6개월 내 모바일뱅킹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43.3%로 작년보다 6.9%포인트 높아졌다. 주 1~2회 이용한다는 응답이 61.2%에 달했고, 월 1∼3회가 33.4%, 월 1회 미만이 5.5%로 파악됐다.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보안 문제는 숙제로 남아 있다. 모바일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문항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 때문이라는 답이 72.0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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