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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서비스 확대·직원 생산성 높이자" 국민銀 '유연근무제' 실험

4개 모델로 시범 운영…내년 전면 시행 검토

시차출퇴근제-오전 9시·10시·11시 선택

2교대운영지점-직원 2교대로 7시까지 영업

애프터뱅크-운영시간 다변화 5곳 시행

아웃바운드라운지-원격으로 고객상담 서비스





KB국민은행이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 실험에 돌입한다. 우선 시범 운영을 통해 모델별 효율성을 검증한 뒤 내년 중 전면 시행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고객 서비스 확대와 직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유연근무제 모델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유연근무제는 △시차 출퇴근제 △2교대 운영지점 △애프터뱅크(AfterBank) △아웃바운드라운지(가칭) 등 총 4개 모델이다.

‘시차 출퇴근제’는 지난 13일부터 전국 45개 영업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직원별로 오전9시, 오전10시, 오전11시 중 출근 시간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으며 늦게 출근하는 직원은 사전 예약 고객의 상담 업무나 아웃바운드 마케팅을 맡는다.

‘2교대 운영지점’은 직원이 2교대로 근무하면서 실질 영업시간을 오후4시까지에서 오후7시까지로 연장하는 형태의 영업점이다. 오전보다 상담 수요가 많은 오후 시간에 직원을 집중해 영업함으로써 평소 내점이 어려운 직장인·자영업자 고객의 은행거래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모델은 우선 3개 점포에서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되며 추후 거점지역별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애프터뱅크’는 정오부터 오후7시까지 운영하는 특화점포 모델로 서울 시내 4개 지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영업시간을 △오전10시~오후5시 △오전11시~오후6시 등으로 다변화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과 부산·인천·울산 등 5개 점포에서 우선 시행한다.

또한 원격 업무처리 환경을 구비한 ‘아웃바운드 라운지’를 구축해 운영 성과에 따라 주요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웃바운드 라운지에서는 원격으로 고객상담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근무형태를 도입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가사, 육아, 원격지 출퇴근 등의 사유로 탄력적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의 희망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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