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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뻥튀기 바로잡는다

당국·금투협 등 4자협의체 출범

괴리율 높을땐 리포트에 공시도 검토

업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높게 제시해온 관행을 금융당국이 바로잡기에 나섰다. 올해도 증권사마다 높은 목표주가를 내세우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전망했지만 결국 박스권(1,800~2,100)장세를 탈피하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관행적인 목표주가 부풀리기가 투자자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판단에 목표주가와 현주가의 괴리율 등을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5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1월 초 증권사 목표주가 거품 제거를 위해 금융당국, 금융투자협회,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로 구성된 4자간 협의체가 출범할 예정이다. 이미 금융당국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통해 애널리스트가 작성하는 종목 리포트 상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간 격차(괴리)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실제 주가보다 목표주가가 과도하게 높아 괴리율이 클 경우 해당 애널리스트에게 알리고 괴리율을 공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애널리스트가 독립성을 갖고 기업을 평가하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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