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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급락하는데 … 꿋꿋한 일반 아파트

하남 미사강변도시

동대문 ‘래미안크레시티’ 등

실거래 최고가 경신 잇따라

실수요자 중심 거래 꾸준

재건축과 엇갈린 흐름 이어갈지 주목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고 있지만 일부 일반아파트는 오히려 실거래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등 각종 악재 속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시장 간의 양극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28단지 59㎡(전용면적)형은 최근 4억 8,000만원에 실거래가 완료됐다. 지난달 ‘11·3부동산대책’ 발표 후 거래가 두절됐지만 다시 거래가 재개되면서 이달 들어 10월에 기록했던 실거래 최고가(4억 7,000만원)를 넘어섰다.

하남시 S공인 관계자는 “대책 발표 이후에도 매수 문의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실수요가 많은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는 강보합세라고 해도 될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 121㎡형은 최근 8억 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처음으로 실제 거래가격이 8억원을 넘겼다. 서대문구 아현동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59㎡형 역시 지난달 말과 이달 초 7억 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월보다 3,000만원가량 최고 거래가격이 올랐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과는 달리 일반아파트의 경우 거래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달 재건축이 많은 강남 4구 아파트 일 평균 매매 건수는 5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강남 4구 외 아파트 거래 건수는 241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 정도 늘었다.

마포구 대흥동 A공인 관계자는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신혼부부 등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일반 아파트의 경우 재개발이나 재건축과는 달리 투자수요 감소에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홍은동 B공인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가을보다는 침체된 것은 분명하지만 소형, 역세권, 입주 5년 이하의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앞으로 관심사는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 간의 가격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다. 전문가들은 내년 주택시장이 약보합 국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아파트의 국지적 강세가 이 같은 대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수요가 받쳐주는 일반 아파트와 투자 수요로 지탱하는 재건축 단지 간의 엇갈린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지적인 등락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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