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계란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 소비자가는 이달 한 달 동안에 20% 급등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이달 초에는 30개들이 한 판 가격이 6,080원이었으나 그동안 가격을 4차례나 인상하면서 지금은 7,290원으로 20%가 뛰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비슷한 수준으로 계란값이 올랐다.
반면 AI의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감소한 닭고기 가격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생계(중·1㎏ 기준) 도매가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890원이었으나 지금은 1,390원으로 26.5% 폭락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백숙용 생닭 가격도 지난달 말에는 ㎏당 5,980원이었으나 지금은 4,980원으로 가격이 16.7%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수요 감소로 가격이 크게 떨어진 닭고기 가격은 내년이 되면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가금류 이동 제한으로 병아리 입식이 제한돼 내년 1월 중순께 출하될 육계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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