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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 산업은행 SI, 사업자 선정 다시 원점으로

산업은행, LG CNS 이의 제기 법률 검토

SK(주) C&C 우선협상 지위 박탈

SK(주) C&C 반발…가처분 소송 방침

입찰 자격 시비에 휘말렸던 산업은행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2,120억원 규모)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 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주) C&C 컨소시엄에 대해 산업은행이 이례적으로 입찰 자격을 박탈하고 재입찰 결정을 내리면서다. 이에 반발한 SK(주) C&C 측은 조만간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어서 이번 사업을 둘러싼 수주전은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주) C&C는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박탈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낼 방침이다.

앞서 LG CNS는 SK 컨소시엄 협력업체 소속이 아닌 개발 인력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제안서를 허위기재 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외부 법률 검토를 거쳐 이를 받아들였고, 입찰을 취소한 뒤 재입찰하기로 했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SK 컨소시업 관계자는 “제안요청할 땐 프로필만 제시하고, 계약할 때 재직 증명서를 제시하면 된다는 산업은행 기준에 부합하다”고 강조했다. 인력 이동은 종종 있는 일로 자격이 박탈될 문제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주 중으로 입찰 재공고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SK(주) C&C 측에서 소송을 내겠다고 하는 만큼 시기를 낮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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