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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칼라 수녀 등 76명 '국민추천포상'

29일 행정자치부 수여식

강칼라 수녀




고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


“봉사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생활에서 함께 걸어가는 과정입니다.”

29일 행정자치부 주최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최고상인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이탈리아 출신의 강칼라(73) 수녀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말했다. 그는 지난 1968년 한국으로 건너와 치료를 제대로 못 받아 외모가 망가진 한센인들을 정성껏 돌봐왔다. 또 결손가정 어린이들에게 경제적 지원과 의료·교육 봉사를 이어왔다. 강 수녀는 “전북 고창의 호암마을에서 한센인을 돕고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남은 생을 보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시상한 행사에서는 강 수녀를 비롯해 국민훈장 6명과 국민포장 10명, 대통령 표창 15명, 국무총리 표창 14명, 행자부장관 표창 31명 등 모두 76명의 ‘날개 없는 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사재 토지 452억원 상당을 지역사회와 소외계층 등에 기부한 고(故) 문태식 전 아주그룹 명예회장에게 수여됐다. 15년 동안 127억여원을 장학금 등으로 기탁한 재미교포 사업가 박병준(82)씨와 43년간 뇌전증 환자 진료 봉사와 인식 개선에 힘쓴 신경외과 전문의 박종철(83)씨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또 뜨개질과 미장원일 등으로 모은 13억원 상당의 건물을 불우학생 장학금을 위해 기탁한 전정숙(91)씨와 33년간 심장병 환자의 치료를 지원하고 소외계층에 장학금을 후원한 김상기(61)씨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국민포장 수상자로는 불우학생에게 장학금을 후원한 고태숙(72)씨와 노숙인 등을 무료 진료한 치과의사 김정식(73)씨, 50년 동안 무료 이발 봉사를 한 민병학(72)씨, 평생 모은 재산을 장학재단에 기부한 박수년(85)씨 등이 선정됐다.

국민추천포상은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공로자를 국민이 직접 발굴해 추천하고 정부가 격려하는 국민 참여형 포상제도로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추천된 후보자 488명 가운데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이날 76명이 선정됐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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