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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뉴스] 대통령 탄핵 부른 최순실 국정농단

대통령 탄핵 부른 최순실 국정농단





2016년 대한민국은 최순실 게이트가 송두리째 삼켜버렸다. 한때 청와대 주변에서 떠돌던 ‘권력 서열 1순위 최순실, 2순위 정윤회, 3순위 박근혜’라는 소문이 정치는 물론 사회·경제·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 걸친 국정농단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 차례의 담화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지만 속속 드러나는 진실에 분노한 민심은 ‘탄핵’ 요구로 화답했다. 국회는 결국 12월9일 재직 의원 300명 가운데 234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국정농단을 조사하기 위한 별도의 특별검사가 임명되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시작되면서 대한민국은 몸살을 앓았다.

들불처럼 번진 촛불...9차까지 892만명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분노로 타오른 촛불은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에 기록을 남겼다. 시작은 10월29일 서울 청계광장에 모인 3만명의 시민에 불과했지만 3차 집회에서 100만명을 넘어서더니 6차 집회에는 서울 170만명, 전국적으로 232만명이 거리로 나왔다. 주최 측 추산 누적 참석인원은 총 892만명. 이미 1987년 6월 항쟁 때의 연인원 500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물류대란에 발동동



9월 국내 1위, 세계 7위의 한진해운이 무너졌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해외 항만과 공해상에 떠 있던 한진해운 선박들이 억류됐고 배에 물건을 맡긴 주인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물류대란이 해소되는 데만 두 달이 걸렸고 국내 해운업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4조2,000억원의 천문학적 혈세를 투입하며 “살리겠다”던 대우조선의 위기도 현재 진행형이다.

김영란법 시행...관행개선 vs 내수침체 논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9월28일부터 시행됐다. 공직자는 물론 사립학교 교직원, 언론인 등 직접적인 적용 대상이 약 400만명으로 추산돼 파급력은 컸다. 관공서 부근 음식점의 메뉴판이 달라지고 연말 송년회 자리가 줄어드는 등 관행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분명하지만 화훼·축산농가의 소득이 쪼그라드는 등 부작용도 만만찮다.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 인간을 넘어서다



3월9일.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첫 대국에서 패했을 때만 해도 바둑 전문가들은 “너무 얕잡아 봤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9단이 연이어 세 번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한 경이로움 이면에는 “기계가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존재하고 있다.

사드배치 결정에 中 경제보복으로 맞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은 안보는 물론 외교·경제 분야에서도 논란을 야기했다. 올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로켓 발사를 계기로 우리 정부는 사드 배치를 결정했다. 중국은 경제보복으로 맞섰다.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의 중국 본부와 계열사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 등을 진행했고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인 배터리 모범규준을 강화했다.

경주 5.8 강진...대한민국이 흔들렸다



지난가을에는 전례 없는 한반도 지진으로 온 국민이 공포에 휩싸였다. 9월12일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후 50분 만에 5.8의 강진이 덮쳤다. 규모 5.8은 기상청이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했다.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의 여진만 556회. 재차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원전에 대한 논란도 컸다.

갤노트7 폭발에 단종 결정...손실만 4조



8월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결함으로 폭발했다. 출하 중단과 전량 리콜 결정을 했지만 교환폰 배터리도 잇따라 폭발하면서 삼성전자는 출시 54일 만에 갤럭시노트7의 단종을 결정했다. 갤럭시노트7 사태로 3·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조6,000억원 줄었다. 리콜에 따른 손실분 1조4,000억원가량을 더하면 삼성전자는 표면적으로만 총 4조원의 손실을 봤다.

‘묻지 마 범죄’ 경종 울린 강남역 살인사건



5월17일, 23세 여성이 서울 강남역 부근 빌딩의 공용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신질환(정신분열증)에 따른 범죄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여성에게 자꾸 무시를 당해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범인의 진술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수만개의 추모 포스트잇이 붙었고 ‘묻지 마 범죄’에 대한 분노도 폭발했다.

무너진 방역체계에 AI 확산...연말 ‘계란대란’



11월16일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최초로 의심신고가 접수된 후 한 달여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했다. 살처분한 가금류만 2,500만마리를 넘어섰다. 2014년 피해 규모(1,087만마리)의 두 배 이상이다. 산란계(알을 낳은 닭)가 대거 살처분되면서 계란대란이 발생했다. 가격은 한 달 새 20% 폭등했고 일부 제과점에서는 빵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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