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사진) 방송통신위원장이 30일 신년사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의 균형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정보는 ICT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되 이를 활용한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균형있는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빈발하는 취약분야에 대한 점검·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빅데이터·IoT(사물인터넷) 등 개인정보 활용이 불가피한 분야에서는 개인정보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앞서 올해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초고화질) 본방송을 실시한다. 최 위원장은 “올해 수도권 지역에서 UHD 본방송을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방송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점검팀을 운영해 진행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차질없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들이 차별없이 방송통신 상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VR(가상현실)·드론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교육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터넷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건전한 인터넷 이용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윤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확산시키겠다”며 “시·청각 장애인용 방송수신기 보급 및 스마트 수화방송 시범방송에도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국민 반감이 큰 한국방송공사(KBS)의 수신료 인상과 관련해 최 위원장은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그는 국정감사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수신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최근 최순실 사태 등과 관련해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들은 수신료 인상에 크게 반대하는 상황이다. 그는 “공영방송이 그 역할 및 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수신료 등 재원을 안정화해야 한다”며 “관련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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