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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하루 3,000개 생기고 2,000개 문닫아

■2016년 국세통계 연보

2015년 106만8,000명 창업

73만9,000명 폐업

가장 많이 사라진 업종은 음식점





자영업자가 하루 평균 3,000개 생기지만 2,000개는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업은 폐업자와 영세업자가 가장 많아 실패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업은 자영업자가 가장 흔히 선택하는 업종으로 나타났다.

2일 국세청이 발표한 2016년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지난 2015년 창업해 처음으로 부가가치세를 신고한 개인사업자는 10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2015년 기준으로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73만9,000명이었다. 2015년 하루 평균 3,000명이 자영업 전선에 뛰어들었고 매일 2,000명씩 사업을 접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개인사업자는 총 사업자 중 법인을 제외한 것으로 보통 자영업자로 분류된다. 개인사업자에는 연 매출 4,800만원 이하의 부가가치세 간이사업자와 농업·의료·교육·문화 등 부가세 면세사업자를 포함해 변호사·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도 해당된다. 개인사업자 중 비교적 영세한 자영업자에 해당하는 간이사업자는 2015년 32만9,000개가 등장했지만 23만4,000개가 폐업을 신고했다. 하루 900개가 창업했다가 640개는 사라진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 임대나 중개 등 부동산업의 경우 2015년 창업자 중 가장 많은 22만9,000명이 뛰어들어 신규 창업자의 21.4%를 차지했다. 그러나 같은 해 절반가량인 10만6,000명이 폐업했다. 부동산업은 590만4,000명에 이르는 전체 자영업자 중에서도 가장 많은 152만1,000명(25.8%)이 경쟁하고 있어 이미 포화상태다.



가장 많은 폐업자가 나타난 업종은 15만3,000명을 기록한 음식점업이다. 전체 69만1,000개에 달하는 음식점업에 2015년에만 18만2,000명이 창업했다. 하루 499개의 음식점이 들어서고 418개는 없어졌다. 음식점은 간이사업자 21만9,000명 중에서 35.6%인 7만8,000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 소매업은 18만6,000명이 창업하고, 14만5,000명이 폐업해 음식점업과 비슷하게 성공하기 어려운 업종으로 나타났다. 소매업은 간이사업자 중에서도 5만6,000명으로 25.6%를 차지해 음식점업에 이어 비중이 높았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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