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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CLIP] 마냥 기다리면 행복해질까

마시멜로 탑 쌓기 실험이 알려주는 행복의 비밀. ‘우리는 마시멜로를 먼저 올리는 삶을 살고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유튜브 화면 캡처




파스타면을 기둥으로 해 마시멜로를 가지고 가장 높은 탑을 쌓는다. 중학생과 유치원생 중에 누가 더 높은 탑을 쌓을 수 있을까. 유치원생은 마시멜로를 먹어버리지만 않아도 다행일 것 같지만 결과는 유치원생의 승리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마인드스파이(MINDSPY)’가 각각 중학생, 유치원생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유치원생은 31㎝의 탑을 쌓은 반면 중학생의 최고 기록은 10㎝에 그쳤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을까. 20분간의 탑 쌓는 시간 동안 중학생은 선뜻 시작하지 못하고 고민에 빠진다. 이들은 ‘무너지지 않을 탑’을 쌓는 데 집중한 나머지 얇디 얇은 파스타면을 만지지도 못한 채 토론을 계속한다. 마시멜로는 가장 마지막에 놓아야 하므로 손도 대지 않은 상태다. 간신히 시작은 했지만 결국 파스타를 잇고 나서 시간이 부족해 마시멜로는 대충 올려 탑이 무너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유치원생들이 마시멜로 탑을 완성한 뒤 기쁨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유치원생들은 어땠을까. 유치원생들은 고민 없이 시작과 동시에 파스타면을 부드러운 마시멜로에 꽂기 시작한다. 마시멜로를 끝까지 놓지 않은 채 파스타면을 연결해 자신의 팔 길이 만한 탑을 완성한다.

이 실험의 반전은 마시멜로에 있다. 마시멜로를 ‘행복’으로 바꿔보면 어떨까. 중학생들은 마시멜로를 마지막에 올리려 했고 유치원생들은 처음부터 마시멜로를 적극 활용했다. 마시멜로가 행복이라면 우리는 지금 행복해지려 하는지, 행복해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다는 행복심리학의 핵심도 생각이 난다. 지금이라도 마시멜로를 먼저 올리는 삶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 실험 영상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최한 ‘제3회 글로벌 창의콘텐츠 크리에이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유튜브 심리학 전문 영상채널 ‘마인드스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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