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G2 양 축으로 수출활로 모색...무역 1조달러 다시 달성할 것"

취임 2주년 맞은 김재홍 KOTRA 사장





‘우문해답’

‘우리의 문제는 해외에 답이 있다’는 뜻으로, 김재홍(사진) KOTRA 사장이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국내외 무역현장을 바쁘게 뛰어다니며 강조한 말이다. 실제로 김 사장은 취임 2년간 해외출장 일정이 전체 일수의 약 3분의 1에 해당할 정도로 부지런히 출장길에 올랐다. 그동안 출장 횟수는 39회, 출장일수는 228일로 이동한 거리만 60만 134㎞다. 지구 15바퀴에 달하는 거리다.

지난 2015년 1월 사장 자리에 올라 취임 2주년을 맞은 김 사장은 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열심히 무역현장을 뛰어다녔지만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지 못해 무역투자 진흥 담당기관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경제가 저성장에서 벗어나 재도약할 수 있도록 수출회복 전기 마련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은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1957~1958년 이후 58년 만에 처음이다.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 특성을 고려했을 때 그만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수출회복 신호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KOTRA는 지난해 연말 250억 원 규모의 추경 집행을 통해 지난해 11~12월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11월 2.5%, 12월 6.4%) 전환에 기여했다. 김 사장은 “‘붐업코리아 위크’와 ‘소비재수출대전’이 개최돼 다수의 계약이 체결됐고 맞춤형 수요연계 사업도 대폭 확대해 수출기회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대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가 중견·중소기업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2년에 32.1%에서 2015년 35.9%까지 늘었고, 지난해 10월 기준 37.5%로 올라왔다. 중견·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높아진 데는 KOTRA의 공이 컸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부 주관으로 신규 수출기업 5,000개 육성사업이 추진됐는데, 이 중 KOTRA가 45%에 해당하는 2,240개사를 수출 기업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KOTRA의 신규 수출기업은 2,088개사, 수출 성과는 2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김 사장은 “올해도 신규수출기업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한두 번 수출한 기업이 이후 수출이 중단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수출 초보기업들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대통령 탄핵 사태 등으로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올 수출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및 신흥국 중심의 경기회복에 따른 세계 경제 및 교역의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품목 단가 인상과 수요 회복 등으로 3% 대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연초부터 중국·북미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필두로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보호주의 글로벌 통상환경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에서 기회를 직접 찾겠다는 포석이다. 올해 첫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는 4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됐다. 중국지역 무역관장 19명이 모인 이번 회의에서 KOTRA는 첨단 부품소재 및 기술 관련 글로벌파트너링 사업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13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북미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는 트럼프노믹스에 대응한 현지 대형유통망, 에너지·인프라 틈새시장 발굴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