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은 2017년을 이끌어 갈 온라인 쇼핑 트렌드로 ‘4A’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4A’는 Alone(1코노미·1인가구), Across(남녀노소 경계 없는 쇼핑), Analog(아날로그적 감성의 여유·힐링), Active senior(활동적 시니어)의 앞 글자를 조합해 만든 키워드다. 개인의 행복과 개성을 중시하며 순간순간을 즐기는 ‘취향소비’ 트렌드 확산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옥션에 따르면 올해 1코노미(1conomy) 소비 트렌드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즉석밥·국·카레와 같은 간편식 판매가 전년 대비 최대 2배 증가했고, 공간 활용도가 좋은 DIY·가구리폼 판매도 2배 늘었다. 혼행 프로모션 기간(11월 16일~12월 11일) 해외·국내 여행 카테고리 상품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38% 급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남녀노소 경계 없는 크로스 쇼핑’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못지 않게 외모를 가꾸거나 살림에 적극적인 남성들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수분·보습 화장품의 남성 구매율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DIY·가구리폼이나 의류관리기 등 인테리어·청소·요리 용품의 남성 구매율도 3배 이상 올랐다.
여유와 힐링을 추구하는 아날로그족들이 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트테라피 상품이나 향기 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힐링 취미로 손꼽히는 미술용품이 전년 대비 133% 급증했고, 컬러링북도 71%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은퇴 후 남은 인생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려는 5060 세대들이 올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060 세대의 여행·항공권 판매가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체력 및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다이어트식품 판매도 28% 증가했고, 헬스기구와 수영용품은 각 42%, 33%씩 늘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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