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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트럼프 ‘경제 선생님’ 슈워츠먼 만난다

9일 미국 IR 방문서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회동

블랭크페인 골드만 회장도 면담

"추경 피할 생각은 없다...2월은 시기상조"

탄핵정국 불안한 외국투자자에 '예산·재정·수출' 3가지로 설득할 것

"경제성장률 3.3%는 됐으면 했는데...아쉬워"

유일호(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선생님’ 격인 스티븐 슈워츠먼 전략정책포럼 의장(블랙스톤 회장)을 만난다.

5일 유 부총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일 미국 뉴욕으로 한국경제설명회(IR)를 가는 자리에서 슈워츠먼 의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워츠먼은 트럼프 당선자가 새롭게 만든 정책자문기구인 ‘전략정책포럼’ 16인 중 의장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자가 경제, 통상 쪽 자문을 받는,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기구의 의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신 행정부의 경제, 통상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환율 심층분석대상국(조작국), 통상문제와 관련한 우리 측 입장도 전달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또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도 만날 예정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지명자가 골드만삭스 출신이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게 정부의 기대다. 유 부총리는 “골드만삭스가 공화당과 민주당 가릴 것 없이 역대 재무장관들을 배출을 했고 이번 지명자도 골드만삭스 출신”이라며 “블랭크페인 회장이 신정부 핵심 경제 인사들과의 가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 부총리는 상반기 중 미국이 한국을 환율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지정이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가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국제관계이기 때문에 최대한 한국은 (조작국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셰일가스 수입을 늘리는 등 대미 경상흑자 폭을 줄여 미국을 설득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2월에 편성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추경을 꼭 해야 한다고 하면 피할 생각은 없지만 2월에 하는 것은 기재부가 보기에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적어도 1·4분기 상황은 보고 결정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불안해진 해외 투자자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예산과 재정, 수출 등 3가지를 활용해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해 말, 올해 예산을 법정 시한 내에 통과시켰다”며 “이를 해외 IR가서 언급하며 우리 정치가들이 정치가 경제에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간이 힘들 때 재정이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으며 수출도 올해는 반등할 것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이외에도 규제프리존법 등 경제활성화법안이 2월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 “경제지표라는 성과로 이야기해야 하는데 취임 후 뚜렷하게 좋은 게 없어 뭘 잘했다고 해야할 지 (난감하다)”면서도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해 안정시키려고 노력을 했다. 신산업투자와 여러 평가가 있지만 구조조정을 가속화했다”고 말했다. 반면 “아쉬운 점은 경제성장률이 3.3%는 됐으면 했지만 2.6%로 예상되는 것, 노동개혁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 등이다”고 말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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