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매년 늘어나는 한계기업…산업·기업 구조조정 지연 탓

전체기업서 차지 비중 2011년 9.4%에서 2014년 12.7%로 증가

산업연구원, “성장 회복·재원배분 효율성 확보 위해 퇴출 필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늘고 있다. 산업과 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한계기업이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탓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사업의 생산성 향상과 성장 회복을 위해서는 한계기업을 시장원리에 따라 퇴출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산업연구원이 8일 발표한 ‘한계기업 비중 확대와 생산성 둔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산업 가운데 한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9.4%에서 2015년 12.7%로 크게 확대됐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3년 연속 100%를 밑도는 기업을 말한다. 한계기업은 지난 몇 년간 급격하게 늘고 있어 우리나라 산업 생산성 향상에 부담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내 한계기업의 비중이 같은 기간 5.4%에서 8.9%로 증가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에서 한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8.7%, 14.1%에서 11.3%, 17.1%로 늘었다.

한계기업이 가장 많이 몰린 분야는 서비스업종이었다. 2015년 기준 절반이 넘는 56.0%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계기업 비중이 1%포인트 증가하면 우리나라의 총요소생산성은 0.23%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지금처럼 한계기업이 늘어나면 국내 산업이 성장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한계기업의 비중을 줄이려면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한계기업은 자원배분 효율성 확보 차원에서도 퇴출돼야 한다”며 “최근 정치 불안정 등으로 기업구조조정이 완화되거나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