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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5,000원에 당일배송...원더스 가격파괴의 비법은 '허브앤스포크'

각 지점별 물량 한곳에 집중시킨 후

분류작업 거쳐 다시 지점으로 이동

수거·배달 따로 나눠 효율성 극대화

"아마존 같은 원터치 서비스도 추진"

원더스가 퀵서비스 산업에 적용한 ‘허브앤스포크’ 방식의 개념도./사진제공=원더스




원더스는 퀵서비스 업계에 ‘허브앤스포크’ 방식을 도입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자체 물류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퀵서비스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바코드로 물류추적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배송물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인공지능(AI)이 배송 기사들의 위치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배송 경로를 찾아 시간당 배송 건수를 높이는 시스템도 탑재할 예정이다. 아마존대시 버튼과 같은 사물인터넷(IoT) 주문 시스템도 개발, 기업 간 거래(B2B) 고객들이 버튼 한 번에 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조만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원더스가 적용하고 있는 허브앤스포크 방식은 국제 화물 서비스업체 ‘페덱스’가 항공운수 시스템에 처음 도입한 개념이다. 각 지점에서 발생되는 물량을 중심이 되는 한 거점(허브)에 집중시켜 분류한 후 각 지점(스포크)으로 이동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업계의 퀵서비스 기사들이 수거(픽업)와 배달을 함께 수행했다면, 원더스는 수거와 배달기사를 따로 나눠서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원더스는 서울 내 5개 물류센터(을지로3가·가산·역삼·마포·성수)를 구축했다. 수거 기사들이 권역 안에서 오토바이로 주문 상품을 수거해 물류센터에 집하하면 이 물건들은 지하철을 통해 타 지역 물류센터에 공동 수송된다. 지하철은 정확한 시간에 대량으로 상품을 수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원더스는 비용 절감 및 사회공헌을 위해 현행법상 지하철 운임을 내지 않아도 되는 65세 이상 노인 20여명을 배송 인력으로 고용하고 있다. 이렇게 권역에 모여진 제품은 다시 배달 기사들을 통해 각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김 대표는 “택배의 경우에는 큰 물건이 많지만 퀵서비스는 특성상 서류 같은 업무형 물건이 많고 바로바로 흘러가기 때문에 물류창고를 크게 지을 필요가 없다”며 “서울 시내 주요 거점에 조그맣게 지어놓고 한 번에 모아서 다른 권역으로 보내주면 최대 3시간 이내에 모든 지역에 상품을 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당일 배송에 대한 요구는 높지만, 기존 퀵서비스 업체들은 거리에 따른 비용 계산 등의 문제로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단일가에 제공하는 원더스는 이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B2B 고객들로부터 협력 문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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