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춘화(사진)가 데뷔 55주년 기념 리사이틀 공연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하춘화는 지난 9일 오전 부산MBC 회의실에서 공연수익금 1억2,000만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해 12월9일과 10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연 데뷔 55주년 기념 공연 ‘나눔·사랑 리사이틀’의 수익금이다.
하춘화는 지난해 부산 공연을 앞두고 “노래 인생 55년을 기념하고 오랜 세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공연수익금을 전액 부산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릴 때부터 ‘사회에서 사랑을 받았으니 그 사랑을 사회로 되돌려주는 가수가 되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기부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사명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만 6세 때부터 노래를 시작한 하춘화는 1971년 ‘물새 한 마리’로 데뷔해 ‘잘했군 잘했어’ ‘영암아리랑’ ‘우리 사랑 가슴으로’ ‘날 버린 남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8,500여차례의 공연을 해 기네스북에도 실렸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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