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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폭행 물의 빚은 김동선 씨, 한화건설에 사의





만취 상태에서 종업원을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은 김동선(사진) 씨가 한화건설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 씨는 지난 2014년부터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으로 근무해왔으며 한화 시내 면세점 태스크포스(TF)에도 몸을 담았었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현재 구속 상태인 김씨는 전날 변호사를 통해 한화건설 명예를 실추한 것에 대해 임직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사직 의사를 밝혔다. 한화건설은 김씨에 대한 사표 수리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2명을 때리고 경찰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특수폭행·공용물건 손상·업무방해)로 구속됐다. 김 회장은 삼남의 난동 소식을 접한 이후 크게 화를 내며 “책임을 지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김 씨의 폭행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한화 소속 임원이 피해자들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전달해 오너 일가의 개인 범죄에 한화가 부적절한 개입에 나선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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