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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뒷걸음·나스닥 최고 행진 지속

트럼프 내일 기자회견 내용 따라 증시 영향 클 듯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에도 주요 지수의 흐름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1.85포인트(0.16%) 하락한 19,855.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과 변함없는 2,268.90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나스닥 지수는 20.00포인트(0.36%) 상승한 5,551.82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락 출발한 3대 지수는 장중 일제히 상승 전환했으나 다우지수는 장 막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고, S&P 500지수도 보합권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헬스케어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장중 및 장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1.3% 하락하며 가장 크게 내렸으며 에너지와 기술, 유틸리티도 약세를 보인 반면 반면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소재, 통신은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연설을 주목했다. 트럼프는 11일 오전 11시(미 동부시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발언 내용에 따라 증시가 단기적인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기 지표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소기업의 경기 낙관도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경제에 대한 장밋빛 기대로 12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98.4에서 105.8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도매재고는 2년 만에 최고 증가 폭을 보여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11월 도매재고가 전달대비 1.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GDP 산출에 포함되는 자동차를 제외한 11월 도매재고는 0.7% 증가했다.

특히 지난 11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는 전달대비 1.3% 증가한 550만명을 기록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발표했다. 고용인원은 520만명으로 전달대비 1.1%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보인 이후 숨 고르기를 하는 흐름이라며 트럼프의 기자회견 발언과 기업실적 발표 등이 향후 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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