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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깨는 혁신" 최태원 회장 주문에…박 사장, 신산업 광폭 행보로 답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일 신임 사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사내 신년사에서 “기존 경쟁 패러다임을 넘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새 ‘판’을 만들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개방과 협력의 시대여서 경쟁의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 날인 3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로 날아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리고 9일 CES가 폐막한 지 이틀밖에 안 된 시점에서 ‘뉴 ICT 생태계 육성’이라는 5조원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쉴 새 없는 박 사장의 행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 천명한 ‘틀을 깨는 혁신’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당시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최 회장은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갑작스러운 죽음)가 될 수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박 사장이 이번 5조원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경쟁사와도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을 정도로 틀을 깨야 한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SK㈜와 SK㈜C&C를 이끌던 박 사장은 지난 인사 때 장동현 전 SK텔레콤 사장과 ‘수평 이동’을 통해 서로 자리를 교체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 사장은 지난해 SK㈜C&C가 국내 최초로 IBM의 인공지능 ‘왓슨’의 한국어 서비스를 전담하는 등 신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산업 투자를 진두지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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