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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아킬레스 건' 호남 민심마저 잡았다, 공격적 행보 李 '주춤'

활짝 웃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연일 지지도 1위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에서 4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1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월 2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27.9%(▲1.1%p), 반기문 20.3%(▼1.2%p), 이재명 11.3%(▼0.7%p), 안철수 7.1%(▲0.6%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호남(40.6%)과 PK(30.6%), 민주당 지지층(59.6%), 진보층(46.5%) 등 핵심 지지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대구·경북(TK, 潘 24.6% vs 文 21.9%)에서도 반기문 전 총장과 박빙의 선두 경쟁을 벌이는 등 TK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호남에서 문 전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에게 호남은 그동안 ‘아픈 손가락’과 같은 곳이었다. 텃밭과도 같은 호남에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밀려 참패를 기록하면서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약 1년 8개월 만에 기존 최고치(36.8%, 2015년 4월 4주차)를 경신하고 조사 이래 처음으로 40%선을 넘어섰다.

12일 귀국을 앞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1.2% 포인트 내린 20.3%의 지지율을 기록해 문 전 대표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외교부 귀국 의전 논란’과 ‘동생·조카 뇌물죄 기소’ 등의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귀국 후 행보에 따라 지지율에 어떤 변동이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탄핵 정국 이후 줄곧 지지도 3위를 달려오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다소 주춤했다. 전주보다 0.7% 포인트 내린 11.3%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18대 대선 개표부정 의혹을 제기하고 재벌개혁과 관련해 문 전 대표를 비판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국 1,511명(무선 90 : 유선 10 비율)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였고 응답률은 21.0%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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