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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원더배송' 매출 47% 급증...온라인몰 무료 배송경쟁 격화되나

1개만 구입해도 배송

소비자에 큰 호응

무료배송 서비스에 특화된 위메프 ‘원더배송’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온라인 쇼핑 업계의 무료 배송 경쟁이 또다시 격화할지 주목된다.

12일 위메프에 따르면 무료배송 서비스 ‘원더배송’의 지난해 12월 매출이 석 달 전인 9월 매출에 비해 4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더배송 내 9,000여개 상품 중 금액 등에 상관없이 단 1개만 구입해도 무료배송해주는 상품 비율이 85%에 달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원더배송 상품 중 9,700원 이상 무료배송인 상품은 14%이고, 2만 원 이상 무료배송 상품은 1%에 불과하다.

위메프의 무료배송 강화는 지난해 경쟁사의 행보와 정반대다. 쿠팡의 경우 지난해 10월 로켓배송 무료배송 기준을 기존 9,800원 이상에서 1만9,800원으로 두 배 이상 높였다. 이베이코리아도 지난해 11월 G마켓·옥션의 묶음배송 서비스 ‘스마트배송’의 정책을 변경해 기존 3만 원 미만 고객에게 과금한 배송비(2,500원)를 3,000원으로 인상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이마트몰이 무료배송 기준액을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높였다.

주요 온라인 쇼핑업체가 무료배송 기준을 높이는 것과 달리 위메프는 무료배송을 강화하면서 성과를 거두자 일각에서는 종전의 무료배송 경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일부 업체들이 ‘편의점 픽업’ ‘무인택배함’ 등을 강조하면서 배송 가격을 높이는 추세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무료배송으로 얻을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다음소프트에서 발표한 ‘최근 3년간 소비 관련 속성 변화’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소비 키워드 1위는 변함없이 ‘가격’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올해 고객들은 더욱 가격에 민감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 쇼핑에서 무료배송은 여전히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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