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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진보적 보수요? 천사적 악마도 있나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자 어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저를 보수주의자로 본다. 하지만 대한민국 지도자 중에 저처럼 진보적 사고를 하는 이도 별로 없다. 스스로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빼놓고. 저는 진보적인 보수주의자다”라고 답했습니다. 따뜻한 보수, 개혁적 보수, 바른 보수, 선진 보수, 선한 보수, 중도 보수에 이어 이젠 진보적 보수라는 말까지 나오네요. 그저 좋은 말만 모아놓으면 칭송받을까봐.

▲한국과 중국 등이 참여하는 아·태무역협정(APTA)이 10년 만에 개정되면서 1,200여개 품목의 관세율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보다 훨씬 낮아진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는 협정 타결에 맞춰 석유·플라스틱 등의 상품 관세를 평균 33%나 인하할 계획이라는데요. 하지만 툭하면 비관세장벽을 동원해 보복무역이나 일삼는 중국의 행태를 보면 새로운 무역협정이 제대로 지켜질지 의심스럽기만 하네요.



▲미국 조폐국이 오는 4월 흑인 ‘자유 여신’을 새긴 주화를 발행한다고 합니다. 조폐국 출범 225주년을 기념하는 금화에 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을 자유 여신으로 그려 넣은 건데요. 이 주화는 순금으로 제작돼 액면가가 100달러나 된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미국의 다양한 문화와 민족 구성을 반영하기 위해 주화에 아시아·히스패닉계 여성 등을 자유 여신으로 새길 모양입니다. 취지는 좋은데 그런다고 미국의 고민인 인종갈등이 덮어질까요.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또 내렸습니다. 지난해 10월 2.9%%에서 2.8%로 낮춘 데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2.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과 보호무역주의 우려, 국내 민간소비 둔화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한 게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실업률 상승, 소득 감소 등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이조차 너무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러다 2%선조차 무너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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