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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귀국 셋째 날 고향 충북 음성 찾는다

당일치기로 고향 음성·충주행…‘꽃동네’ 방문

충주시민 인사회도 참석…설 연휴까지 민심청취 행보





반기문(사진)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셋째 날인 14일 자신의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과 학창시절을 보낸 충주를 찾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음성에 도착해 생가 주변의 선친 묘소에서 성묘한다. 이어 음성 주민들에게 귀향 인사를 하고 ‘꽃동네’를 방문한다. 꽃동네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로 지난해 설립 40주년을 맞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4년 8월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반 전 총장은 꽃동네에서 점심을 먹고 충주로 이동해 모친 신현순(92) 여사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충주체육관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인 ‘충주시민 인사회’에도 참석한다.



반 전 총장은 당초 충주에서 하루 묵을 예정이었지만 전날 당일치기 일정으로 변경했다.

지난 12일 귀국 이후 설 연휴까지 전국 곳곳에서 ‘민심 청취 행보’를 하는 만큼 시간이 촉박한데다 고향에 오래 머무르는 게 주민들의 불편을 끼칠 우려 때문이라고 반 전 총장 측은 설명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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