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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글로벌HOT스톡]페가트론

통신기기·가전·컴퓨터 OEM 등 주력

하반기 출시 애플 '아이폰8' 수혜 기대

강현진 삼성증권 연구위원




페가트론은 2007년에 설립된 대만기업으로 전자제품과 통신기기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전문으로 한다. 특히 주요 고객인 애플로 인해 통신기기 부문이 약진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전체 사업에서 통신기기(스마트폰, 셋톱박스 등)의 비중이 66%로 가장 크고 소비자가전(14%)과 컴퓨터기기(13%)가 뒤를 잇고 있다.



페가트론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8(가칭)’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폰으로 애플은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8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델, 4.7인치와 5.5인치 TFT-LCD 모델 등 총 3가지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가트론은 이 중 4.7인치 TFT-LCD 모델을 독점 조립하면서 무선 충전 기능까지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또 OLED 모델 물량의 5~10% 정도도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돼 페가트론의 제조공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18년에는 OLED 모델 수주 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가트론은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내실도 튼튼하게 다지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 OEM 업체들의 경쟁 심화와 애플의 단가 인하 압력에도 공장설비 자동화 및 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해 매출총이익률 및 순이익률을 개선해 왔다. 대만 내 동종업계 1위인 혼하이 사례를 참고하면 약 6% 수준의 페가트론의 매출총이익률은 7%까지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전자기기 등장도 페가트론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실적은 3,162억 대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전 분기 대비 40.7% 증가했다. 이는 주요 생산제품인 아이폰7 외에 플레이스테이션4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노트북 Surface Pro4 등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다. 최근 VR, AR 등 신기술들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전자제품 수요가 창출되고 있어 스마트폰 판매 둔화에 따른 성장성을 우려하기 보다는 새로운 전자제품이 가져올 성장 동력 소식에 주목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페가트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이익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9배 수준에 그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된다. 또 현재 주가 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이 6% 가까이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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