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처음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 29종을 16일 출시했다.
새 제품은 독자 개발한 딥러닝 기술인 ‘딥 씽큐(Deep ThinQ™)’ 기반의 ‘스마트케어’ 기능을 적용했다.
냉방 공간과 냉방 모드, 공기 청정 가동 시점 등을 알아서 결정하고 동작하는 말그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제품’이라 할 만하다.
50여만장의 다양한 실내 모습이 데이터베이스로 탑재돼 최근 2주간 촬영한 실내 모습을 데이터베이스와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현재 있는 공간을 정확하게 찾아낸다.
무엇보다 사람이 있는 공간에만 집중적으로 시원한 바람을 내보내 실내 전체를 냉방할 때보다 최대 20.5%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LG가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스마트 듀얼 냉방’ 기능은 인체 감지 카메라로 사람의 수와 위치 등을 확인, 두 개의 냉기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해 맞춤형 바람을 내보낼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압축기)’ 덕분이다.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를 1개에서 2개로 늘려 소음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기존 정속형 컴프레서보다 최대 63% 높였다.
신제품은 LG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씽큐(SmartThinQ™)와 연동,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예상 전기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내달 3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원의 캐시백 혜택 또는 사은품을 준다.
출하가는 200만∼620만원.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