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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美 롱비치터미널 지분 20% 인수

MSC가 지분 80% 확보 최대주주로

해운 구조조정 실패로 국내 선사가 미국 현지에 보유하고 있던 항만 인프라가 결국 해외로 넘어갔다.

현대상선은 19일 미국 롱비치터미널(TTI) 지분 20%를 매입하기로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롱비치터미널 지분 20%와 터미널 내 현지 장비 리스업체인 HTEC 지분 20%를 포함한 총 매입 금액은 1,560만달러다.

이로써 한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던 롱비치터미널 지분 54%는 세계 2위 선사이자 롱비치터미널 2대 주주(지분율 46%)였던 스위스 MSC가 34%, 현대상선이 20%씩 나눠 갖게 됐다. 주주 구성은 당초 한진해운 54%·MSC 46%에서 MSC 80%·현대상선 20%로 바뀌게 됐다.

현대상선은 롱비치터미널 소수 지분 인수를 통해 하역비를 절감하고 현지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적 선사가 해외에 보유하고 있던 핵심 터미널의 최대주주 자리를 결국 해외 선사에 내준 꼴이 됐다. 3명 정원의 이사회도 MSC 측이 2명, 현대상선은 1명으로 구성돼 향후 표 대결에서도 밀리게 됐다. 한진해운이 롱비치터미널 최대주주였을 때는 총 6명 정원의 이사회를 한진 측과 MSC 측이 각각 3명씩 차지했다. 어느 한쪽이 안건에 동의하지 않으면 이사회 결의가 불가능한 구조였다.



현대상선은 이에 대해 “경영상 주요 의사 결정에 대해 반드시 현대상선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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