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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사이언스]2016년이 가장 무더운 해가 된 이유

1951년부터 1980년 사이의 평균 온도로부터 얼마나 더웠는지를 말해주는 NASA의 공간 온도 분포도. 가장 진한 붉은색은 평균 보다 3도 높은 지역이며 푸른색은 평균기온보다 낮은 지역이다. /사진=뉴욕타임스




전 세계적으로 기온 상승이 계속돼 왔으며, 2016년이 역사상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됐다. 19일 영국 BBC에 따르면 2016년 평균기온이 2015년보다 섭씨 0.07도 높아, 최고를 기록했다고 미 국립 항공우주국(NASA)과 영국 기상청이 밝혔다.

과학자들은 최고 기록을 3년 연속 수립했다고 밝혔다. 가장 무더웠던 해 가운데 17번 중 16번이 2000년 이후 발생했다. 기록을 보면 그 해의 빠른 달인 2월이나 3월의 기온이 평균 보다 훨씬 높았다. 과학자들은 2017년에도 빠른 달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약해졌기 때문에, 2016 만큼 강력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엘니뇨가 무더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지만, 과학자들은 주된 요인은 바로 사람이 배출한 온실가스라고 말한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기후학자인 마이클 맨 박사는 “사람이 개입한 기후 변화로 2000년 이후 3년 연속으로 무더위 기록을 수립했는데, 이는 160배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관련되지 않았다면, 2016년에 무더위가 발생할 확률이 1백만 분의 1로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 박사는 “75%의 무더위가 사람의 영향력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 하반기와 2016년 전반기에는 엘니뇨 때문에 남다른 무더위를 경험했다. 태평양의 엘니뇨는 상승하는 열을 대기중으로 뿜어 내는 역할을 했다.

엘니뇨는 2년에서 7년간의 간격을 두고 불규칙적으로 발생한다. 그리고 과학자들의 최근의 엘니뇨가 100년 만에 찾아온 가장 강력한 엘니뇨라고 말했다. 최근의 엘니뇨는 2015년 겨울에 최고치에 달했으며, 당시 기온은 평균보다 기록적으로 높았다가 2016년에 들어서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엘니뇨를 강하게 만드는지를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다. 전 세계적인 온도 변화를 2개의 미국의 기구에서 기록 중이다. 하나는 NASA이며 하나는 국립해양대기청(NOAA)이다. 영국과 일본의 기상청에서도 전세계 온도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기구에서 수행하는 분석은 기상 관측소, 선박, 해상 부표 등에서 측정한 수천 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각각의 그룹은 서로 다른 방법을 사용해 데이터에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대부분 장기간에 걸친 심각한 지구 온난화라는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다. 2016년을 보면, NASA의 데이터가 가장 정확하다. 남극에서 데이터를 취합했으며 좀 더 정교하게 북극의 데이터를 분석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조합이 NASA로 하여금, 극지방에 대해보다 신빙성 있게 커버리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극지방은 온도 상승에 따라 심각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 전 세계 바다 얼음은 2016년 말께 기록적으로 가장 적었다. 맨 박사는 “지구 온난화가 지속 된다면 기록이 지속 적으로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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